몇주일전 아들한테 '아빠와 산행한번 하자'했더니 왠일인지 '네' 한다
지리산을 가자는데 지리산은 시간이 맞지 않는다고 설악산이란다
지리산이면 어떻고 설악산이면 어떠리 둘이 함께 한다는 자체만으로도 난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다
아내와 친구와 직장동료와 설악산을 많이 다녔지만 이번만큼 가슴이 벅찬것도 처음이다
날짜는? '아빠시간 되는 날짜에 잡으세요.' 군대 제대하고(3월 1일) 다음날 바로 복학해서 하루도 쉰적이 없다
이것 저것 준비하고 드디어 2012년 7월 25일 새벽 2시 50분 아들을 깨우니 두말없이 일어나 세수하고 짐을 챙긴다. 아직도 군인의 기질이 남은 것인가? 난 어제저녁 운동하고 11시 30분에 잠을 청해는데 잠이오지 않아 12시 30분경에 겨우 잠을 들었는데, 요즘은 전에처럼 잠을 쉽게 이룰 수 없었다.
3시 20분 드디어 차를 몰고 설악산으로 고고, 서울 춘천간 고속도로가 끝나는 동홍천에서 아들에게 운전대를 맏기고 잠시 명상 눈을 뜨니 신남 삼거리에서 진부령쪽으로 좌회전한다 깜짝놀라 유턴을 해서 다시 한계령으로 갔다
한계령에서 차를 내리니 엄청난 바람에 아들이깜짝놀라며 .너무 추운데.' 괜찮아 산행 조금만 하면 더울거야 라며 산행을 시작한다. 화장실 들리고 준비하고 시간 6시 20분 산행 시작
한계령(06:20)→1307봉(07:00)→한계령 삼거리(07:20)→끝청(09:25)→중청대피소(10:00)→대청봉(10:20)찍고 원점회귀
원점으로 되돌아 올땐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천천히 줄기면서 산행을 마쳤는데 대청봉을 가는 중 모든 산정상을 구름이 덮혀 기가막힌 연출을 하여 우리를 피곤하지 않고 쉽게 산행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고 대청봉에서 바라보는 주변 풍경은 너무 아름다워서 말로 표현이 어렵다 시야는 너무 좋아서 구름에 잠긴 금강산도 일부 보이고 남서쪽 멀리에는 오대산이 희미하게 보이고 동해 바다에는 어선이 다니는 것까지 선면하게 보일정도로 날씨는 아주 맑았다.
산행을 마치고 마지막 서북능선에서 이탈해 한계령으로 오는 길은 경사가 심해 무릎이 좋지 않을 정도여서 쉬엄쉬엄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한계령 도착시간이 15시 20분 회를 먹을까 온천을 갈까? 온천가서 쉬다 저녁을 먹잔다 그래 누구의 희망인데, 온천하고 열나는 몸을 식히기 위해 막국수에 간단한 저녁을 먹고 둘이 교대로 운전을 하면서 즐겁게 산행을 마쳤다.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남설악 점봉산
경치에 취해서 먼 산 하늘만
신이 잠시 만든 작품
천불동 계곡
드디어 대청봉에 도착
수고했다!
잠시 경치 즐기자
넋을 놓고 쳐다만 보자
이선희 아름다운 강산
전색동 김창규님 알토 연주